동탄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작년 말부터 동탄어울림센터 와 반월체육센터 초급반(3개월차 이하)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나..
행운의 여신이 저와 함께하지 않아 계속 탈락하고 있습니다.
추첨이란 것이, 운 나쁘면 평~~생~~ 추첨이 안될지도 모르는 시스템이라...
한달에 한번 로또를 사는 심정으로 등록은 신청하고 있으며,
평생 추첨만 바라보다 수영을 못 배울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아.직.도. 용인시 사설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공지사항을 살펴보다 보니 작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화성시민의 경우..
1. 동탄어울림센터는 추첨에 낙방 하여도, 화성시민은 대기자 시스템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2. 반월체육센터는 추첨에 낙방하는 즉시, 타 지역과 선착순 경쟁을 해야합니다.
이를 위한 근거로 동탄어울림센터는 초급이나 중급은 미달 관련 공고가 거의 없습니다.
반월체육센터는 올초의 경우 2월엔 초급반이 5명, 3월엔 4명이 미달 공고가 났었지요. -_-;;
불과 얼마 전 3월 저녁 8시 수영 초급반 구인 공고에서도 빈자리는 2자리로 공고가 났는데,
몇일 후 미달이 2자리로 다시 났습니다. -_-;;
2명 모집에 저 포함 수십명이 지원을 했는데... 미달이라뇨?
그래서 든 의문이...
처음부터 타 지역이 신청이 가능하니 그런 오류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냥 묻지마 신청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죠.
가뜩이나 지리적으로 수원시 영통구와 가깝습니다.
제가 사는 2동탄에서 반월체육센터는 멀어요...
10분 거리에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이 뻑쩍지근하게 있지만...
오산시민이 아니면 언감생심입니다.
오산인데 넓고 새 수영장(50m 레인)인데, 왜 타 지역 안받아주냐고 항의할 생각 없습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으니까요.
대부분이 지역주민 위주의 체육센터입니다.
선착순으로 하려 해도 수원시 영통구와 화성시 동탄6동은 출발선 자체가 다릅니다.
화성시 체육시설이라면, 한번은 더 화성시민에 유리하게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나해서요.
뭐 처음부터 화성시민만 지원하게 시스템을 구현해 달라는 건 힘들다는 거 압니다.
불가능하죠..
그냥 아래쪽 마을 동탄어울림센터의 경우처럼,
대기자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번은 화성시민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지금의 추첨 시스템의 보완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닌,
동탄어울림센터의 프로그램을 모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시스템을 구현하는 장벽도 그다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추첨시스템은 관리자의 측면에선 정말 편합니다.
한번 추첨해서 정~말~ 화성시민 당첨자 빼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낙첨자는 다 말일 선착순 접수입니다.
줄 서서 접수하는.. 무슨 전쟁터의 음식물 배급인가요?
동탄어울림센터의 대기자 시스템을 참조하시어
새벽부터 줄 서야 하는 화성시민의 비효율적인 삶의 방식이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대한민국의 어떤 다른 지자체 경우처럼,
매달 인터넷 선착순 신청을 통하여, 매달 리뉴얼되는 시스템이 차라리 나아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초반만 모여서 강습하게 해달라는 민원이나,
15개월을 연속으로 불확실한 추첨 없이 주욱 강습을 받고도,
또다시 추첨 없이 상급반을 더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좀 없어질텐데요.
어쩌면 1년이 넘도록 추첨에 안되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매달 동탄 여러 개의 체육센터에 신청하고 탈락하는 반복을 겪으며, 사설을 다니는 제 입장에선..
자기의 기득권만이 소중하다는 민원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화성체육센터에서 수영배우고 싶습니다.